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47,800원 ▲300 +0.63%)가 주요 빅테크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이달 초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와 3년간 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버스덕트 공급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 A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를 감안할 때 실제 공급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최근 일련의 공급에서 버스덕트 매출 확대가 눈길을 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으로서 일반 전선보다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에 주로 쓰인다.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은 국내 공장과 함께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의 50MW(메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 버스덕트를 공급했다. 이는 동남아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에서도 대표적인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동남아가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는 만큼 LS에코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 A사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버스덕트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멕시코 공장 완공 시 북미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한국–베트남–멕시코를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 허브 체계를 구축해 빅테크의 납기와 품질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