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부품을 넘어 솔루션으로"…CES서 모빌리티 전략 공개

LG이노텍 "부품을 넘어 솔루션으로"…CES서 모빌리티 전략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김남이 기자
2026.01.06 09:00

[CES 2026]시승 가능 자율주행 목업…UDC, 라이다 등 신제품 대거 공개

5일(현지시각) 국내 기자단이 LG이노텍 프리 부스투어(Pre-Booth tour)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이노텍
5일(현지시각) 국내 기자단이 LG이노텍 프리 부스투어(Pre-Booth tour)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CES 2026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EV)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장부품 기업을 넘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LG이노텍은 5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리 부스투어(Pre-Booth Tour)를 통해 'CES 2026' 전시 부스를 공개했다.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약 330㎡(1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AIDV(AI Defined Vehicle·인공지능 정의 차량) 중심의 전장사업 방향성이 전시 기획에 반영됐다.

전시부스 내부에 들어서면 자율주행 콘셉트카 목업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제품 16종이 목업에 탑재됐다. 개별 부품 단위로 제품을 나열하던 기존 방식 대신 테마별로 부품을 묶고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 형태로 제품군을 소개했다.

자율주행 목업에서는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융·복합 센싱 솔루션을 히어로 제품으로 앞세웠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차량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를 결합했다.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녹이는 히팅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렌즈에 낀 물기와 이물질을 단 1초 만에 제거하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은 기존 대비 사이즈가 한층 작아졌다.

미국 아에바(Aeva)와 협력해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성능·초소형 라이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대 200m 거리에 있는 사물까지 감지할 수 있어 장거리 센싱에 한계가 있는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한다.

자율주행 목업은 직접 시승해 볼 수도 있다. 운전석에 앉아 전방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이 구현하는 차별화된 자율주행 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차량 계기판 뒤에 장착돼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을 최초로 공개했다.

자율주행 목업에서는 인캐빈 솔루션의 또 다른 핵심 제품인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레이더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 아동 감지(CPD·Child Presence Detection) 기능과 간단한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Kick Sensor) 기능도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주간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 차량 전면부에는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장착돼 있다. 초고해상도 픽셀 기반 조명으로 정교한 문자와 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헤드램프 사이드에 돌출형으로 배치된 조명 역시 이번에 실물을 처음 공개하는 신제품 '넥슬라이드 에어(Nexlide Air)'다. 두 제품 모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 부상 위험도 줄였다.

LG이노텍은 EV(전기차) 목업도 별도로 마련했다. EV 목업에는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800V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팩의 고효율·경량화를 위해 배터리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B-Link(Battery-Link) 등 EV 복합 솔루션 15종이 탑재됐다. EV 차량 아키텍처 간소화의 핵심인 소형·경량화 및 복합화 기술과 정밀 모터 제어 기술, 무선(Wireless)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CES 2026은 자율주행과 EV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