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건설장비 조작"…두산밥캣, 건설현장 새 표준 제시

"목소리로 건설장비 조작"…두산밥캣, 건설현장 새 표준 제시

김지현 기자
2026.01.06 09:36

[CES 2026]두산밥캣, 'CES 2026'서 미디어데이 개최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가 5일(미국 현지시간)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건설장비기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밥캣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가 5일(미국 현지시간)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건설장비기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밥캣

"건설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

두산밥캣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건설현장 솔루션,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기술 등을 공개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두산밥캣은 지난 70여년 동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형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을 융합해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Bobcat Jobsite Companion)'을 선보였다. 작업자가 음성 명령으로 장비 설정, 엔진 속도, 조명이나 라디오 제어 등 50여가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작업 내용과 사용 중인 부착 장비에 따라 최적화된 설정도 추천받을 수 있다.

두산밥캣이 'CES 2026'에서 공개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CES 2026'에서 공개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실시간 응답을 지원하며, 온보드AI 모델로 개발돼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외딴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조엘 허니맨 두산밥캣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신규 작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했다"며 "단순히 스마트한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안내를 운전석에서 제공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서비스 AI(Service.AI)'는 딜러와 정비사를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장비 모델별로 수리 매뉴얼, 보증 정보, 진단 가이드, 과거 사례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합해 정비 과정을 보조해 수리 시간을 단축하고 다운타임(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정비 중 손에 기름이 묻거나 장갑을 끼고 있어 타이핑이 어려운 경우 음성으로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두산밥캣의 소형 전동 건설장비를 위한 표준화 모듈 배터리팩 'BSUP'/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의 소형 전동 건설장비를 위한 표준화 모듈 배터리팩 'BSUP'/사진제공=두산밥캣

소형 전동 건설장비를 위한 표준화 모듈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산밥캣이 블록 방식의 모듈형 구조로 자체 개발한 BSUP는 필요한 배터리 전압과 용량에 따라 쌓아 올리거나 이어 붙여 확장할 수 있다. 장비의 종류나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소형 건설장비에 적용 가능하며, 고속 충전도 지원해 건설장비 전동화 생태계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산밥캣은 △모듈형 설계로 조정석 유무, 바퀴·트랙 옵션, 완전 전동·디젤·하이브리드·수소 등 다양한 동력원을 적용할 수 있는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 △고성능 레이더로 주변 물체의 위치·속도·방향을 감지해 위험 상황 시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 △운전석 유리창에 적용돼 360도 영상과 충돌 경고, 장비 상태를 투명·차광·터치 스크린에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기술은 하나의 통합된 솔루션 생태계로 구성돼 있으며, 다수는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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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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