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공항 이용객 '역대 최고치' 경신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공항 이용객 '역대 최고치' 경신

임찬영 기자
2026.01.13 04:00

국토부, 작년 항공 여객수 발표
연간 '1억2479만3082명' 기록
국제선 6.3%↑, 국내선은 감소
항공사들, 해외 노선 중심 증편

[부산=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2~12일)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역대 명절 연휴 최대인 약 5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공항이 245만명, 김포·김해·제주 등 14개 공항이 281만명(국내선 206만명, 국제선 75만명)으로 예상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 도착을 권고했다. /사진=뉴시스
[부산=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2~12일)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역대 명절 연휴 최대인 약 5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공항이 245만명, 김포·김해·제주 등 14개 공항이 281만명(국내선 206만명, 국제선 75만명)으로 예상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 도착을 권고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항공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연간 여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올해도 이러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항공여객 수는 1억2479만3082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직전 기록인 1억2336만6608명(2019년)을 넘어선 규모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국제선 여객이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9454만8031명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일본과 중국·동남아시아·미주·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무비자 입국허용과 입국절차 완화 등 정책요인도 해외이동 수요확대에 힘을 보탰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3024만5051명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단거리 이동에서 철도 이용이 늘어난 데다 국내 여행지의 바가지물가 논란 등이 겹치며 해외여행 선호가 상대적으로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항공사들의 노선전략도 국제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소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단거리 해외수요 공략에 나섰다. 기존 도쿄·오사카 중심에서 벗어나 나고야와 히로시마, 가고시마, 마쓰야마 등 지방도시 노선으로 운항범위를 넓히며 신규수요 창출과 수요분산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동남아 노선에도 공급확대 흐름이 이어진다. LCC들을 중심으로 태국 방콕·치앙마이, 베트남 다낭·냐짱·푸꾸옥, 필리핀 세부·발리 등 휴양지 노선에서 신규취항과 증편을 추진한다.

FSC(대형항공사)들도 국제선 수요변화에 맞춰 노선조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중국 여객수 증가세에 대응해 올해 톈진·다롄 등 중국 노선 증편을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유럽 신규노선 취항을 준비하며 기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중심의 노선망 보완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노선에 취항하며 이스타항공 역시 부산-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 취항을 통해 중앙아시아로 운항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국제선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증편에 더해 중국 노선 정상화와 신규취항이 맞물릴 경우 항공여객 수는 올해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여객수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확대에 따른 경쟁격화와 국내외 정세불안 등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