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캐나다 '철강·AI·우주' 등 MOU 5건…잠수함 총력 지원

한화, 캐나다 '철강·AI·우주' 등 MOU 5건…잠수함 총력 지원

김지현 기자
2026.01.27 08:52
한화그룹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필립 제닝스(Philip Jennings)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이반 장(Ivan Zhang) 코히어 공동 창업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필립 제닝스(Philip Jennings)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이반 장(Ivan Zhang) 코히어 공동 창업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현지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 및 MOU 체결식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특사단과 한화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125,800원 ▲1,700 +1.37%)한화시스템(131,500원 ▼1,600 -1.2%)은 총 5건의 MOU를 맺었다. 이번 MOU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입찰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 및 기업들이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결됐다. 캐나다 정부가 입찰 조건으로 중시하는 현지 산업 참여 확대와 절충교역(ITB), 이른바 '바이 캐네디언(Buy Canadian)' 기조에 부합하는 산업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사인 알고마 스틸(Algoma Steel)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전제로 양사는 캐나다 현지 강재 공장 건설과 잠수함 건조·정비(MRO) 인프라에 활용될 철강 제품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약 3억4500만 캐나다 달러(CAD)를 출연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철강 생산 및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오늘은 물론 미래 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의 유니콘 AI 기업인 코히어(Cohere)와 AI 기술 협력을 위한 3자 MOU를 확정했다. 코히어가 갖고 있는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기반으로 생산계획-설계-제조 등 조선산업 전반과 잠수함 시스템 통합 및 운용에 적용 가능한 특화 AI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AI 모델 개발 전문기업으로 엔비디아, 오라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기업가치는 7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위성통신기업 텔레셋(Telesat)과 저궤도(LEO) 위성 통신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대한민국 '군 저궤도 위성통신체계'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텔레셋은 올해까지 198개의 첨단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MDA 스페이스(MDA Space)와는 방산·안보 목적의 위성 통신 및 우주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PV 랩스(PV Labs)와는 안보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MOU를 도출했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해양·위성·AI·보안 부문에서 보유한 독보적인 잠수함 운용 제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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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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