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 육박…765kV 초고압변압기·GIS 등 북미 시장 공략

HD현대일렉트릭(1,051,000원 ▲44,000 +4.37%)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5년 연속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올해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북미 시장의 호황이 이어졌다.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7400만달러로, 연간 목표인 38억22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765kV(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에 신규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며 현지 유틸리티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한계로 고객들의 요청을 모두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 배전기기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관련 수주 확대 역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과는 상당 부분 계약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대규모 수주와 매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면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GIS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 국책사업과 관련해선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일본 히타치에너지와 협력을 적극 검토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 기술력이 그 어느 제조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고부가의 HVDC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수출과 관련한 관세 비용은 약 30억원 수준이다. 상당 부문을 고객사에 전가해 부담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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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연간 수주 42억2200만달러, 매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이미 확보했다. 2030년 물량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