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보조금 끊자 美 SK 배터리 공장 직원 37% 잘려나갔다

트럼프가 보조금 끊자 美 SK 배터리 공장 직원 37% 잘려나갔다

유선일 기자
2026.03.07 11:43
[서울=뉴시스]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SK온이 운영하는 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직원 3분의 1 이상을 해고했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미 조지아주 공장 전체 근로자의 약 37%인 958명을 해고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인력 감축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지아주와 약속 이행,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계속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 한국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특히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는데 최근 포드가 이 모델 생산을 취소하기로 하며 배터리 사업도 타격을 받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을 끝으로 대당 최대 7500달러 규모 세액공제 형태 보조금을 종료했다. 이 영향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의 전기차 전쟁이 조지아 경제를 해치고 있다"며 "우리는 호황을 누리며 새 공장을 짓고 있었다. 이제 조지아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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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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