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선 삼성SDI(401,000원 ▲12,000 +3.08%)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각형과 파우치형 폼팩터에 다 적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제56회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산 시점을 똑같이 맞출 수는 없고,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둘 다 반드시 개발해 고객한테 인도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다. 부피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정성을 확보해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유럽 출장에 대해서는 "여러 고객을 만났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같이 많이 논의를 했다"며 "저희가 꼭 수주해서 주주분들, 지지해주는 분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양산을 준비 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재원을 잘 활용해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선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요인이 있긴 하지만 향후 2~3년 내 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기차 사업이 번성해야 배터리 사업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예정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간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소형 및 원통형 배터리 등에서 동남아 시장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수요도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