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에는 두 개의 매우 중요한 '공장(생산시스템)'이 있다. 하나는 에너지(ATP)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또 하나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밀집된 '(뇌)흑질'이다.
멜라닌 색소(뉴로멜라닌) 때문에 어둡게 보이는 흑질(Substantia Nigra)은 뇌의 중뇌(midbrain)에 위치한 도파민 핵심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은 운동 조절, "하고 싶다" "재밌다" 등 느낌의 보상·동기, 학습·습관 형성 및 반복 행동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주로 뇌의 흑질 부위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는 어떤 이유로 점진적으로 손상되고 소실되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병이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으로,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도파민 분비가 부족해지면서 손떨림, 근육경직, 서동증(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등의 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의 원인은 노화, 유전적 요인(특정 유전자 변이), 환경적 요인, 농약·중금속·독성물질 노출,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등으로 전해진다. 계속되는 피로감, 무력감, 무표정, 우울·불안, 수면장애, 자율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이 파킨슨병과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통상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완치가 어려운 병인 만큼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조사연구에 따르면, 음악활동도 파킨슨병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음악 리듬이 파킨슨 환자의 뇌 회로를 보완하고, 약해진 움직임의 타이밍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걷기 속도 개선, 동작 안정성 증가 등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도파민 분비 촉진으로 음악 감상·연주 시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돼 기분 향상과 운동성 개선이 이뤄진다. 손가락 운동(연주), 호흡·발성(노래), 기억력(가사, 코드), 감정 표현 등이 뇌 전체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으로써 사실상 종합 재활 같은 효과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 중에서도 파킨슨병을 겪은 사례가 꽤 있다. 오지 오스본(블랙사바스), 린다 론스태드, 닐 다이아몬드, 모르텐 하켓(노르웨이 그룹 a-ha) 등이 대표적이다.
파킨슨병 투병 중 2025년 사망한, 헤비메탈 장르를 만든 전설적인 뮤지션인 오지 오스본은 걷지 못할 정도로 파킨슨병이 악화되고 말도 어눌했지만, 무대에 올라서기만 하면 가창력을 뽐냈고, "죽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는 자신의 말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무대 위에서 오히려 파킨슨 증상이 덜 드러나거나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사례이며, 이는 기적이라기보다 뇌의 보상 메커니즘과 리듬 자극, 집중 상태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의 2026년 봄콘서트가 3월 21일(토)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5개 밴드가 참여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음악과 뇌건강'을 키워드로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식 공연을 즐겼다. 그 동안의 콘서트 밴드들이 거의 공연하지 않았던 곡들이 여러 곡 있어서 특히 새로운 자극을 주는 '도파민'의 향연이 펼쳐졌다. 기존 대중 음악의 한계를 벗어나 '진보'(progressive)한 형태를 띤 프로그레시브 록(심포니록·클래식록), 라틴음악, 펑크록/팝펑크, 블루스 음악, OST 힐링음악 등이다.

△밴드천기누설(혼성8인조/서울 경기/어덜트컨템포러리 프로그레시브 록/기타보컬 김천기, 건반보컬 서경아)의 'If You Leave Me Now - Chicago' △우나마스밴드(혼성6인조/서울/라틴록,가요/보컬 천호준)의 'Corazon Espinado - Santana' △마이통밴드(혼성4인조+특별게스트1/경기부천 서울/모던록 브릿팝/보컬 마이클)의 'Basket Case - Green Day' △와락밴드(혼성5인조/서울/펑크 락 블루스/기타보컬 박민)의 '빗속에서 - YB(원곡가수 이문세)' △루다밴드(혼성5인조/서울/가요 발라드/보컬 이은영)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에일리'가 이날의 도파민 청량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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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터치 콘서트는 일과성 행사가 아니라, 주최측과 선발된 공연팀들이 함께 '음악&스몰토크 여행(음악·인생 이야기)'을 이어가는 독특한 공연예술나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참여자들이 상호 유익함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해가는데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슈가버블, 메가박스영종, 머니투데이 등 M터치 메세나 기업들이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