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솔루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선다.
한화솔루션(35,650원 ▼1,150 -3.13%)은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 남정운 케미칼부문 대표·박승덕 큐셀부문 대표 등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약 30억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 남 대표와 박 대표는 각각 6억원(약 1만6000주)을 매수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72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총 2조3976억원 규모로, 채무 상환에 1조5000억원, 태양광 사업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90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주)한화가 지분율 36.3% 이상의 비중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한화는 지난해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주주라 배당 등을 감안하면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이 중요한 자회사인 점을 감안해 유상증자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한화가 100% 참여시 약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자금은 주로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보다 레버리지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