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춘 LG화학(301,000원 ▼21,000 -6.52%) 사장이 러시아산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추가 구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0일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입고된 나프타 2만7000톤과 관련해 "미국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수급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프타 수급 차질로 셧다운(가동 중단)에 들어간 여수 2공장에 대해선 "현재 나프타 수급이 사실상 원활한 상태가 아니라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 2공장의 완전 셧다운 여부에 대해선 "수급 상황과 전반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재편과 관련해선 "계획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속도 있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여수 산단에 함께 위치한 GS칼텍스와 NCC(나프타분해설비) 구조재편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김 사장은 업황 둔화와 중동 사태 등으로 당분간 석유화학 업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등 이차전지 사업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좀 안 좋은 편이 맞다"며 "시장 성장이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계 행동주의펀드인 팰리서캐피탈의 주주환원 요구 등과 관련해선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신경 쓰는 회사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