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858원 ▼222 -20.56%)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99.2%에 달하는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사용해온 '티웨이항공'이라는 이름은 16년만에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날 정관 변경이 의결되면서 티웨이항공은 상법 제183조에 따라 본점 소재지에서 2주 이내 상호 변경 등기를 신청해야 한다. 법적으로는 등기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사명이 변경되며 통상 등기 신청 후 영업일 기준 1~3일 내 처리가 이뤄진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 사명 변경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항공사 특성상 기체 도색과 로고 교체, 항공운항증명(AOC) 명칭 변경, 국토교통부 인허가 사항 정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현장 반영까지는 일정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승인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명과 홈페이지 주소, 항공사 코드, 편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비용 절감 조치도 병행된다. 이사회 보수 한도는 지난해 4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이 25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사진들의 보수가 전반적으로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외사촌인 안우진 티웨이항공 대표가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밖에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5억주→10억주) △전환사채 발행 한도 확대(500억원→5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한도 확대(500억원→5000억원) △상법 개정에 따른 독립이사 관련 규정 정비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 변경(1일 전→7일 전) △감사위원회 관련 규정 변경 △정관 시행일 변경 등 안건도 이날 함께 처리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사명 변경 추진이 공식화된 만큼 향후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고객과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환 과정에서도 안전 운항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