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가 '심박수'에 '눈 깜빡임'까지 읽는다..삼성 '하만'이 보여준 미래

내 車가 '심박수'에 '눈 깜빡임'까지 읽는다..삼성 '하만'이 보여준 미래

최지은 기자
2026.04.09 17:00

'하만 익스플로어 코리아 2026'서 차세대 전장 신기술 공개

하만의 차세대 디지털 콕핏 솔루션 '하만 레디 비전 큐뷰(HARMAN Ready Vision QVUE)'./사진 제공=하만
하만의 차세대 디지털 콕핏 솔루션 '하만 레디 비전 큐뷰(HARMAN Ready Vision QVUE)'./사진 제공=하만

흰색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콘셉트 차량에 올라타자 윈드실드(앞유리) 하단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시각 정보가 표시됐다. 이 정보들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처럼 원하는 항목을 드래그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었다. 심박수와 눈 깜빡임 등 운전자 상태도 실시간으로 측정돼 화면에 나타났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익스플로어 코리아 2026'을 진행하며 공개한 차세대 디지털 콕핏 솔루션 '하만 레디 비전 큐뷰(HARMAN Ready Vision QVUE)'의 모습이다.

이번 행사는 하만이 국내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카오디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TCU(차량용 통신제어장치) 등과 같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신기술을 소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실제로 이날 직접 타본 콘셉트카에는 '오디오 명가'답게 카돈 오디오가 탑재됐다.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면 이퀄라이저가 자동으로 서라운드 음향 중심으로 조정되고 베이스음도 자연스럽게 최소화됐다. 전자음악을 틀면 차량 내 AI(인공지능)가 이를 인식해 음향이 다시 최적화됐다. 시트에서는 베이스 리듬에 맞춰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 등 하만의 기술력이 곳곳에서 배어나왔다.

디스플레이 등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생체 신호와 감정 상태 등을 감지하는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을 체험 중인 기자의 모습. 심박수와 눈 깜빡임, 스트레스 정도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된다./사진=최지은 기자
디스플레이 등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생체 신호와 감정 상태 등을 감지하는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을 체험 중인 기자의 모습. 심박수와 눈 깜빡임, 스트레스 정도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된다./사진=최지은 기자

하만은 주행 중 안전과 관련된 솔루션에도 공을 들였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생체 신호와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하만 레디 케어(HARMAN Ready Care)'가 대표적이다. 운전석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니 심박수와 눈 깜빡임 횟수가 기록됐다. 깜빡임이 줄어들면 시스템이 졸음 운전으로 인식해 스피커를 통해 심호흡을 유도하는 안내가 나왔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에어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운전 중 흐트러지는 자세까지 세밀한 측정이 이뤄졌다.

하만의 TCU 시스템인 '하만 레디 커넥트(HARMAN Ready Connect)'의 경우 깊은 협곡이나 극지 등 기지국이 없는 환경에서도 위급 상황 신고가 가능하도록 위성 통신 연결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된 내장형 안테나 기술을 활용해 통신 안정성을 높였다. 이미 일본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된 완성차에 적용됐다.

운전자가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예측할 수 있는 '하만 레디 어웨어(HARMAN Ready Aware)'도 소개됐다. 차량과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주변 교통 상황과 사고 정보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정보는 운전석 앞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시각화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됐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반의 컨피던스 엔진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는 사전에 차단됐다.

아울러 하만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는 표준 LCD(액정표시장치)보다 높은 색 재현율과 한층 선명한 대비를 통해 가독성이 강화된 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의 네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기술이 들어갔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도 최대 1만5000니트(nit)의 밝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만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라인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하만의 솔루션은 현재 양산 중인 차량은 물론 향후 출시될 차량에도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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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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