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관세 부담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546,000원 ▲19,000 +3.61%) 사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타격을 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는 현지화를 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화에 대해서는 "수년이 걸린다"고 선을 그은 뒤 "그 사이 비용을 강하게 절감하고 단기적인 재무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조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또 이란 전쟁이 현대차 최고 수익 시장인 중동 지역에서 상당한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와 물류 모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능력을 북미로 더 많이 이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으로 (영향을) 상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 능력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 차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은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가 북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