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 성장 추진…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

SK하이닉스(1,223,000원 ▼1,000 -0.08%)가 충북 청주시에 대규모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AI(인공지능)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약 7만평) 부지에서 'P&T(패키지&테스트)7'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P&T7은 전공정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기 SK하이닉 양산총괄을 비롯한 임직원 125명과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안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기공을 알리는 터치 버튼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약 19조원을 투자해 P&T7을 건설한다. WLP(웨이퍼 레벨 패키징) 공정 라인 3개 층(약 6만㎡·1만8000평)과 WT(웨이퍼 테스트) 공정 라인 7개 층(약 9만㎡·2만8000평)을 포함하면 청주 생산기지의 클린룸 면적은 총 15만㎡(약 4만6000평)에 이른다. WT 라인은 2027년 10월, WLP 라인은 2028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후공정은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P&T7을 AI 메모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은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부지 선정 단계부터 지역 균형 성장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왔다. 이를 통해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P&T7은 M11, M12, M15, M15X에 이은 청주 내 다섯 번째 생산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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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20명, 최대 9000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완공 이후에는 약 3000명의 사내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내 상주 협력사 확대에 맞춰 기술 개발과 경영 컨설팅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P&T7은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의미를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로써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진심을 다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후공정 팹 추가 확충 시 국내 거점 다변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