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시대에는 현실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데이터가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VR(가상현실)·AI 공간 플랫폼 기업 한국가상현실(KOVI)의 장호현 대표는 "생성형 AI 이후 산업 패러다임이 텍스트·이미지를 넘어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상현실은 3D VR 기반 인테리어·건축 설계 플랫폼 '코비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코비하우스VR'을 운영하는 업체다. 최근 전국 14만 개 이상의 아파트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코비아파트맵'을 출시하며 공간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대했다. 발전소·산업안전·시설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및 360VR 구축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 산업이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영역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실제 산업 시설, 주거 공간, 건축 현장에서 생성되는 3D 공간 데이터가 AI, 로봇, 스마트시티, 시설 운영 자동화 등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국내 공간 데이터가 해외 플랫폼 중심으로 축적되는 구조다. 국내 산업·주거·시설 공간 데이터가 해외 플랫폼에 집중될 경우 국내 AI 플랫폼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산업형 디지털트윈 데이터 표준화, AI 학습용 공간 데이터 구축, 국내 플랫폼 기반 실증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공간 데이터가 AI·로봇·디지털트윈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계 육성과 정책적 기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내 산업과 생활 공간 데이터를 국내 기술 기반으로 축적·활용할 수 있는 공간 AI 생태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