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에 AI 설계 적용..파이시스템즈, 항우연 패밀리기업 선정

항공우주에 AI 설계 적용..파이시스템즈, 항우연 패밀리기업 선정

이유미 기자
2026.06.02 17:06
사진제공=파이시스템즈
사진제공=파이시스템즈

AI(인공지능) 기반 3차원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파이시스템즈(대표 손종광)가 202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항우연 패밀리기업 제도는 항공우주 분야 활용 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 연구 협력과 기술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항우연 연구진과의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시험·검증 설비 활용 지원 등으로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이시스템즈는 생성형 AI가 만든 3D 메시 데이터를 편집 가능한 스플라인(NURBS) 기반 CAD(컴퓨터 지원 설계) 도면으로 자동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AI가 만든 형상에서 제품의 윤곽과 설계 의도가 담긴 곡선 정보를 추출·복원하고 생성 과정에서 생긴 노이즈를 정제, 가공할 수 있는 도면으로 재구성한다.

업체에 따르면 그간 생성형 AI가 만든 3D 데이터는 수정·검증·생산이 어려워 주로 시각 콘텐츠(게임·애니메이션)에 쓰였다. 정밀 설계가 필요한 제조 영역에서의 활용이 어려웠다. 반면 파이시스템즈의 기술은 AI가 제안한 형상을 수정한 뒤 제조로 연결할 수 있다. 수작업 3D 모델링에 드는 시간·비용을 줄이고 제조사 설계팀과 산업디자인 회사의 모델링 업무를 자동화한다. 학습용 3D 데이터가 필요한 피지컬 AI 개발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파이시스템즈는 2025년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항우연의 예비창업 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해 9월 법인을 설립하며 KAIST 보육기업(글로벌스튜디오 2기)에 선정됐다.

손종광 파이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공우주 산업과 같은 첨단 제조 영역에 적합한 생성형 설계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우주 분야 접접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보잉(Boeing),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의 설계 전문 기업이 밀집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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