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가 키운 AI, 엔비디아 협력으로 '날개'

구광모가 키운 AI, 엔비디아 협력으로 '날개'

최지은 기자
2026.06.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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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황 CEO와 LG트윈타워 회동…'원LG' 앞세워 협력 확대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AI는 구 회장이 취임 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양사는 피지컬 AI와 AIDC(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청사진을 공개하며 'AI 동맹'을 본격화했다.

구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황 CEO와 회동하고 피지컬 AI와 AIDC, 모빌리티 등 미래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구 회장을 비롯한 LG(113,900원 ▼9,000 -7.32%)그룹 경영진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로보틱스 시스템부터 AI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의 모든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LG그룹과 하나의 팀처럼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사의 협력이 개별 사업을 넘어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AI를 그룹의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올해 3월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도 "직접 방향성을 잡고 AX(인공지능 전환)를 이끌라"고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일 황 CEO를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가진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적극적인 그룹 브랜드 셀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황 CEO는 구 회장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My Good Friend(나의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등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구 회장의 AI 경영 구상에도 한층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LG그룹은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한 '원LG(One LG)' 경쟁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268,000원 ▼35,000 -11.55%)는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 등 차세대 로봇 분야 전반과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 냉각 솔루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LG이노텍(1,095,000원 ▼65,000 -5.6%)은 AI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 개발을 통해 '로봇의 눈' 개발을 지원한다. LG CNS와 LG유플러스(15,720원 ▲400 +2.61%)는 차세대 AI 팩토리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 제휴를 넘어 LG와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구 회장이 공을 들여온 AI 사업 역시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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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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