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수능교육 입시총괄 성보현 부장의 '입시 전략' 분석
N수생이 처음으로 합류하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이하 '6모')가 끝나면 늘 비슷한 패턴의 난이도 분석, 올해 예측 등 당연한 수순의 결론을 펼치는 말과 글이 넘쳐난다. 당연히 시험 이후 필요한 내용이자 필수 조언이지만, 현 고3이 교육과정 바뀌기 전의 마지막 학년임을 감안할 때 오랜 기간 정해진 틀과 기조가 되어 버린 상기 내용들이 정작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능을 대비하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스스로도 돌이켜 보게 된다.
수학선택과목을 표점이 높은 미적이 아닌, 확통으로 바꾸는 게 맞을까? 국어는 시간이 계속 부족하고 변수가 커서 불안한데 도대체 어떤 순서로, 어떻게 문제를 푸는 게 진짜 내게 맞는 것일까? 영어는 작년 수능에서 1등급이 3.11% 밖에 안 나온 어려운 시험이었으니 올해는 정말 쉽게만 나올까? 학생들이 실상 고민하고 있고, 고민해야만 하는 내용의 본질을 감안할 때, 지금 우리는 성적 자체 분석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제대로 된 개별 전략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162일 남은 수능이 아닌, 84일 남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이하 '9모') 전략부터 집중해야 할 때이다(6.10기준). 작년에 비해 재학생은 2만 명이 줄고 졸업생은 7천여 명 늘어난 6월의 시험이 예비 종의 울림이었다면, 역대급의 N수생 투입이 예상되는 9모는 그야말로 본 종이며, 11월 수능은 바꿀 수 없는 결과물인 것이다.
본 종이 울리기 전, 바꿀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없을수록 빠르고 정확한 점검과 전략이 필수이다.
출제자들이 의도했던 시험 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늘 비례하진 않으며, 쉽게 나올 것이라고 해서 쉽게 공부하고, 특정 과목, 특정 유형에서 변별력을 둘 것이라고 해서 어려운 문제만을 공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등급을 올리는 것은 보편적인 문제만이 아니고, 등급을 떨어뜨리는 것은 비단 고난도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수능 시험의 난이도 예측은 실상 수험생들의 학습 방향과 크게는 무관하다. 6모 이후, 좌절·불안 또는 낙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개별로 주력해야 하는 입시 및 전형들에 목적을 두고 강점화하며 그에 맞춰나가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개인별 학습 패턴과 그간의 학습 방향, 그리고 오답 자체가 아니라 그 유형과 접근방법에 집중하고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이 때 소위 전략이란 것은 자의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경우 남은 기간 완전히 잘못된 학습 및 입시 방향 또는 임의적 포기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자칫 위험해 질 수 있으니 객관성·전문성·효율성은 전제돼야 한다.
무엇보다 6모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고 생각하거나 수능은 무조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일반화 시키면서도 여전히 D-day를 수능일(시행:11.19)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아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9월 평가원(시행:9.2) 모의고사가 있음을 주지시켜 주고 싶다. 글/이지수능교육 입시총괄 성보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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