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남에 10년간 42조원 투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일 "영남권에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 핵심 부품 제조뿐 아니라 매뉴팩처링 AI(제조 특화 AI), 항공·우주 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 신사업에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 총 125조원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울산은 현대차그룹의 모태이자 미래차 전환을 이끌 핵심 제조 거점"이라며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울산 EV(전기차) 공장을 포함해 최점단 자동화 및 통합 생산 체제를 갖춘 AI 제조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가동 목표인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 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할 전략적 생산기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미래 핵심 부품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울산에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 대구에 모터 제어기 생산라인, 창원에 열 관리 시스템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매뉴팩처링 AI를 기반으로 제조 방식을 혁신하겠다"며 "미래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뉴팩처링 AI 활용이 필수며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가진 산업 현장이 그 답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은 약 100개가 넘는 제조 거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AI 모델을 만들고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 대해선 "자회사 '슈퍼널'을 통해 영남권에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를 병행 개발할 것"이라며 "우주 발사체 엔진을 포함한 핵심 기술의 국산화, 저궤도 위성망 구축 사업 참여를 통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