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00만뷰 인도 필름 뒤엔..韓 스타트업 'AI 특허' 있었다"

"현대차 4000만뷰 인도 필름 뒤엔..韓 스타트업 'AI 특허' 있었다"

이유미 기자
2026.07.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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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트라이앵글, 차량 반사광까지 실사처럼.. AI 버추얼 프로덕션 적용

현대자동차 인도 필름 '꿈에서 유산으로' 캡처화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전 장면에 AI가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인도 필름 '꿈에서 유산으로' 캡처화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전 장면에 AI가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브랜드 필름 '꿈에서 유산으로(From Dreams to Legacy)'가 화제다. 해당 영상은 최근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4000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은 어린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현대차의 인도 내 성장 과정을 재구성했다.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첫 현지 전략 모델로 꼽히는 쌍트로를 비롯해 엑센트, i10 등 주요 차종이 등장하며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델도 함께 담겼다. 인도 시장에서 쌓아온 제품 역사를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이 영상에는 국내 한 스타트업의 기술이 녹아 있다. AI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하이퍼트라이앵글(대표 전원)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차량과 카메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가상 환경에서 실제 카메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버추얼 암카 시뮬레이션 시스템'(프로젝트명 'Ghost')을 개발해 지난해 말 특허를 획득했다.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으로 실제 광고 촬영과 동일한 카메라 워크를 사전 설계(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한 뒤, 이 데이터를 AI Video-to-Video 생성 과정에 학습시켜 차량의 형태와 주행감, 카메라 동선을 실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하이퍼트라이앵글 측은 "자동차 영상은 차량 비율이나 반사광, 디테일이 조금만 어색해도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분야"라며 "언리얼 엔진 기반 프리비즈와 AI 학습을 반복하며 생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왜곡과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방식은 기존 실사 촬영 대비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광고 제작에 적용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하이퍼트라이앵글은 AI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원 하이퍼트라이앵글 대표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존 제작 방식의 한계를 넘어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AI와 리얼타임 3D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브랜드가 더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 방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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