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美조선소 확보나선 한화..최대 1.7조에 오스탈USA 인수 추진

2번째 美조선소 확보나선 한화..최대 1.7조에 오스탈USA 인수 추진

박한나 기자
2026.08.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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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화그룹이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오스탈의 미국 모빌 조선소의 전경. (사진=오스탈 홈페이지) 2023.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그룹이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오스탈의 미국 모빌 조선소의 전경. (사진=오스탈 홈페이지) 2023.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83,800원 0%)그룹이 최대 1조7000억원을 들여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USA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디펜스USA는 10일(현지시간)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non-binding)·조건부 제안을 오스탈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 검토 대상은 오스탈USA를 구성하는 사업법인과 운영자산 전체다. 한화가 오스탈USA 관련 지주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한화가 제시한 오스탈USA의 기업가치는 10억5000만~12억 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다. 한화는 앞으로 4주간 오스탈USA의 사업과 재무 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실사를 진행한다. 한화는 실사 기간 동안 미국 전쟁부와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등 오스탈USA의 주요 계약 상대방과 협의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호주 국방부와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탈USA는 1999년 설립된 미국 조선·방산 업체다.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수주잔고는 약 100억 달러에 달하고, 현재까지 미 해군에 함정 34척을 인도했다. 모빌 조선소는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 건조를 전문으로 하며 버지니아급·컬럼비아급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모듈을 생산한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는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2024년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상선과 함정 건조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이어, 미 해군 주요 계약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한미 간 핵잠수함 공급망 접점 역시 확대 가능하다. 한화디펜스USA 관계자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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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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