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15,160원 ▼230 -1.49%)이 올해 상반기 임직원 인공지능(AI) 교육 이수 시간이 누적 2000시간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물류 산업에서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강화하기 위한 회사의 프로그램과 방향성에 대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진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AI교육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교육에는 410명이 참여해 총 1395시간을 이수했으며, 온라인 교육에는 389명이 총 934시간을 수강해 온·오프라인 교육시간을 합산시 총 2329시간을 기록했다.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교육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모집 정원을 초과 신청될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한진은 임직원이 AI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성형 AI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한 최적의 지시문을 만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은 기초 교육부터, 복잡한 코딩 없이 일상적인 언어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하는 심화 교육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딱딱한 기술교육 형태를 벗어난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AI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 AI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를 다룬 'AI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상 이슈를 AI로 해결하는 팀 미션 프로그램인 '리그 오브 한진(LEAGUE of HANJIN)'은 임직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한진은 임직원의 높은 호응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AI 에이전트란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비서다.
한진은 아울러 대량의 물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공하는 'AI 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 제안서 고도화나 현장 업무 자동화 등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