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미래는 수소"…현대차·SK·포스코·한화 고군분투

"그래도 미래는 수소"…현대차·SK·포스코·한화 고군분투

유선일 기자
2026.09.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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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0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30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정책 지원 부족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점차 수소산업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지만 주요 대기업은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은 사업이 어렵지만 수소의 무한한 미래 가치를 고려할 때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상돼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차(388,000원 ▲3,000 +0.78%)는 지난해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준공 목표인 이 공장은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이 총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AI(인공지능) 밸리'에는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조성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있다. 수소 승용차 '넥쏘'를 국내외 주요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소 버스·트럭 보급 범위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협력해 아프리카에서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에너지 전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수소 부문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18조5000억원)를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1만5000평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연간 3만톤 생산 가능)의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했다. 최근에는 수소 생산·공급 전문기업 덕양에너젠과 '기체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의 수소환원제철 사업도 눈에 띈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환원제로 사용하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포스코는 호주 광산기업 BHP와 수소환원제철 협력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는 BHP의 철광석을 활용해 다양한 원료 환경에서 'HyREX' 기술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HyREX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한화그룹도 여러 계열사가 활발하게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7,000원 ▲20,000 +1.95%)는 세계 최고 수준의 '200㎾(킬로와트)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는 2023년 80㎿(메가와트)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100% 수소 연료만으로 가동하는 수소 전소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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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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