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에도 원유 도입량 오히려 늘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도 원유 도입량 오히려 늘었다

김도균 기자
202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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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이후 원유 도입량/그래픽=김현정
이란 전쟁 이후 원유 도입량/그래픽=김현정

국내 원유 도입량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다. 지난 4월 원유 도입량이 6449만 배럴까지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회복세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원유 도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7월이 처음이다. 앞서 3월부터 6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 21.6%, 22.9%, 12.6% 감소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시행 등이 공급 차질 해소에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7월 국내 석유제품 생산량은 1억491만 배럴로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1억 배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생산량인 1억542만 배럴에 근접한 수준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최고가격제에 따른 매점매석 고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휘발유·등유·경유 등 필수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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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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