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인적자원) 컨설팅·플랫폼 기업 NFN(엔에프엔)의 데이터분석연구소(DAL)가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공유정신모형(SMM)' 척도를 개발한 데 이어, 조직 내 팀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과 직무별 차이를 규명한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병준 NFN 대표(DAL 연구소장)가 집필한 이번 논문은 학술지 '창조와 혁신' 최신호에 '개인 수준 목표 명확성과 지각된 팀효과성: 지각된 공유정신모형의 매개와 직무집단 차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5년 H사의 팀 효과성 진단에 참여한 임직원 5000여 명(사무직 1500여 명, 연구직 3500여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공유정신모형의 3가지 핵심 요소(자각·소통·실)가 팀 목표와 효과성 사이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분석 결과 구성원의 '팀 목표 지각 수준'은 자각·소통·실행 수준과 정의(+) 관계로 나타났다. 목표 명확성과 팀 효과성 사이에서 구성원 간의 '소통'과 '실행' 과정이 팀 효과성을 향상하는 유의미한 매개 경로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팀 목표가 관리자가 하달하는 신호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 간 소통·실행으로 이어질 때 팀 효과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직무별 분석에서는 사무직과 연구직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목표 명확성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연구직보다 사무직에서 더 강하게 작용했다. 사무직은 명시적인 실행 절차 확립이 유용한 반면, 연구직은 목표를 전문적 판단과 탐색적 작업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율성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NFN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통합 진단 플랫폼 '글로벌 어세스(Global ASSESS)'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팀리더십진단'의 이론적 기반이 됐다"며 "직무 특성에 맞춘 리더십과 소통 방식이 필요함을 실증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연구는 디지털 전환(DX) 추세에 '부서 간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HR 진단 및 개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