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의 '얼굴없는' 실세

화장품 업계의 '얼굴없는' 실세

박희진 기자
2009.12.07 08:43

[기획]대한민국의 힘, 중견기업-<20>한국콜마

'화장품 연구개발 대표기업'.

한국콜마(8,550원 ▼90 -1.04%)는 자체 연구개발 기술력을 갖춘 국내 1위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ODM)` 전문기업이다. 한국콜마는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EM)로 출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하며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콜마는 콜마 글로벌네트워크의 기술 노하우와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화장품 생산시장을 연구개발(R&D) 전문 기술시장으로 변화시켰다. 2002년엔 연관 산업인 제약 연구개발·제조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제약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콜마는 국내외 160여 개 메이커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ODM 기업이라는 속성상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없지만 한국콜마는 화장품 메이커의 '제조원'으로 표시된다. 매출의 95% 이상이 ODM 매출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화장품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의 2009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40억원,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58%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과 제약사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23% 늘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등 브랜드숍을 중점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엔프라니의 '셉' 등 홈쇼핑 전문 브랜드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의 PB(자체 브랜드)상품도 매출 증대에 일조했다. 제약사업은 대형 제약회사에 종합 OEM(공정수탁)공급이 확대됐고 신종플루 유행에 따른 손소독제 매출이 가세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윤동한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미니 인터뷰

-올해 실적 전망은?

"2009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3% 신장한 1735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매출처 확대, 베이비용 및 남성용 화장품의 수요 증가, 선두적인 입지 등으로 올해도 화장품 사업은 완제품 시장의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업도 밸리데이션(의약품이나 원료가 공정에 부합한지에 대한 여부 검증) 의무화 및 제약사들의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공정수탁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공사 일정이 지연됐던 중국 현지법인 북경콜마가 내년 3월이면 가동될 예정이다. 북경콜마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0만개, 첫해 매출은 1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장품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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