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메이크업 포인트는 '창백한 영국 귀족'

올 봄 메이크업 포인트는 '창백한 영국 귀족'

박희진 기자
2010.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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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물을 들이듯 색조 화장, 피부 표현은 창백하지만 위엄있게

새해 벽두부터 찾아온 최악의 폭설로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화장품 업계는 '봄맞이'로 분주하다.

'여자의 계절'로 통하는 봄은 뷰티업계의 성수기. 특히 눈부신 봄 햇살에 여자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색조 화장품은 봄 시즌에 가장 각광을 받는다. 올 봄에는 어떤 메이크업이 유행할까.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지난 7일 신사동 갤러리 LF에서 2010년 봄·여름 메이크업 트렌드 발표회를 갖고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세계 4대 패션컬렉션에서 선보인 올 봄 유행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보였다.

변명숙 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번 시즌 메이크업에서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있는 '절대적인' 트렌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적인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메이크업 트렌드는 △다이 어 트라이브(Dye a Tribe) △아메리칸 노마드(American Nomad)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Underground Society) △페일앤댄디(Pale and Dandy) 등 4가지로 소개했다.

'종족을 물들인다'의 뜻의 다이 어 트라이브는 물을 들이듯 피부에 화사한 색감을 표현하는 색조 화장을 뜻한다. 아이섀도우를 눈 꼬리, 광대뼈 부근에 펴 바르거나 눈 앞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색상도 상반된 색상들을 겹쳐 사용해 개성을 극대화하는 게 핵심이다.

↑다이 어 트라이브
↑다이 어 트라이브

아메리칸 노마드는 여름을 위한 메이크업으로 해변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낸 듯 은은하게 태닝된 느낌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브론즈'로 대표되는 자연스러운 그을린 모습으로 자유분방하고 생기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이 핵심이다.

↑아메리칸 노마드
↑아메리칸 노마드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는 곧은 눈썹, 파격적인 눈매, 번진듯한 입술 등 메이크업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면서 개성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

페일앤댄디는 영국 귀족의 초상화에서 보여지는 창백하지만 힘있고 위엄 있는 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촉촉하고 반짝이는 '크리미 피부'를 표현하는 게 핵심이다. 마스카라를 생략하고 눈썹을 염색하고 흐릿하게 화장해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이다.

↑페일앤댄디
↑페일앤댄디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4가지 트렌드 중 얼굴에 물을 들이는 듯한 색조 화장법인 다이 어 트라이브와 창백한 영국 귀족룩의 페일앤댄디가 가장 주목할 만한 경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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