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키(chunky)는 ‘두꺼운’, ‘투박한’이란 뜻인데요. 청키 힐(chunky heel)은 굽이 굵은 구두, 청키 브레이슬릿(chunky bracelet)은 굵은 팔찌를 말해요. 그래서 청키 니트는 보온용으로만 보이는 투박한 스타일 니트웨어인 거죠. 아주 부드럽고 섬세한 레이디 라이크 룩(ladylike look) 니트도 있지만, 이렇게 투박한 복고풍 스타일도 요즘 사랑받고 있어요. 언뜻 ‘범생이’나 할머니 옷처럼 보이지만 거기에서 오는 따스함과 반전의 묘미가 있죠.

할리우드의 요정, 엠마 왓슨은 보이시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데요. 날씬한 다리에 어울리도록 상의는 헐렁한 남자 스웨터와 셔츠로 더없이 시크하게 연출하죠. 반면 개구쟁이 픽시 겔도프 노출 심한 펑크 룩을 즐기는데, 청키 카디건 아래 다리를 거의 다 드러내서 빈티지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잃지 않아요.

혹시 뚱뚱해 보일까봐 걱정이세요? 청키 니트의 포인트는 ‘나 너무 날씬해서 옷이 이렇게 헐렁하다~’예요! 단추는 다 열거나, 아주 딱 달라붙는 옷을 안에 입거나, 어디 한 군데 많이 노출해주세요. 절대 단정하게 소화하려 하지 마세요. 단추를 다 잠근 청키 니트 카디건에 얌전한 블라우스, 무릎길이 스커트를 받쳐 입는다면 정말 촌스럽고 뚱뚱하고, 불쌍해 보이는 수가 있어요!

정리하자면, 청키 니트는 스키니 진, 란제리 스타일 톱, 풀어헤친 셔츠, 미니스커트처럼 에지있는 옷과 매치해서 그 헐렁함이 빛을 발할 수 있게 해주세요. 쉽게 말해, 길이며 스타일이며, 핏이며 뭐든지 극단적으로! 단, 분위기가 아주 다른 옷을 같이 입을 땐 색을 비슷하게 맞춰야 어색하지 않아요. 늘어진 스웨터에 실크 스커트나 캐미솔 톱처럼 아주 여성스런 옷도 매치해 보세요. 파티 룩으로도 소화 가능해요. 예쁜 캐미솔 톱 끈이 투박한 스웨터 사이로 보이는 게 아주 그냥 섹쉬~하답니다.

소품도 징 박힌 가방이나 길게 늘어지는 펜던트처럼 펑키한 느낌, 혹은 굽이 뾰족한 펌프스처럼 아주 여성스러운 것이 좋아요. 집에 후줄근한 스웨터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활용해 보세요. 보푸라기는 미리미리 면도날로 제거해 주시고요. 한 사이즈 큰 남성용 스웨터나 카디건을 걸쳐도 좋아요. 포인트는 느슨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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