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패션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곳,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지 20여 년 밖에 안된 동독엔 옛 동독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었다. 많이 바꼈다고는 하지만, 동양인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였고 어딜 가든 쏟아지는 시선덕분에 동독은 많이 불편한감이 있었다. 다행히도 옷 좀입는다는 베를리너(Berliner)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베를린 최대번화가, 쿠담거리였으니….쿠담거리와 자비니 광장, 그리고 현재 베를린의 핫이슈 berlin fashion week 까지, 점점 더 핫 해지는 독일패션과 더불어 패셔너블한 베를리너(Berliner) 들이 넘쳐나는 베를린을 살펴보자.
베를린 최대 쇼핑천국, 쿠담거리
파리의 샹들리제 거리, 뉴욕의 소호거리가 있다면, 베를린엔? 쿠담거리! 구 서독의 중심가였던 쿠담거리의 원래 이름은 퀴어퓌어쉬텐담 (kurfuerstendamm), 줄여서 쿠담 (kudamm)거리이다. 베를린의 중심가답게 모든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카이저 빌헬름교회를 시작으로 쭉 펼쳐져있는 이 거대한 쇼핑거리에는 샤넬 루이뷔통 구찌 같은 명품뿐만 아니라 H&M, ZARA, 하드롹카페 까지 자리잡고 있다. 쿠담거리를 방문했을 때가 늦은 저녁이어서 인지 쿠담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또 쿠담거리에는 스타일리쉬한 베를리너들이 넘쳐났는데, 이들을 보면서 길을 걷다보니 여기가 내가 생각해왔던 독일이 맞는지..런던이나 뉴욕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였다. 그래서 옆에서 독일어가 들려올 때 마다 ‘아 여기 독일이지…’ 몇 번을 그랬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 거리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각 브랜드별로 상점 앞에 통유리로 된 상자를 둔 것. 그 상자 안에 각 브랜드의 상품 1~2가지 정도가 전시 되어있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상자는 각 상점들에게 홍보효과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밝은 조명을 비추며 쿠담거리 전체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명품샵들이 펼쳐져 있는 쿠담거리는 걷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다. 비록 주머니는 가볍더라도 말이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 자비니 광장
쿠담거리 가는 길에 있는 이웃동네 자비니광장 (Savigny Platz). 쿠담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띄는 곳이다. 언뜻봐선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곳의 묘미는 구석구석 숨겨진 핫플레이스를 찾는 것. 자비니 광장엔 명품이나 브랜드샵을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대신, 곳곳에 유쾌한 작품들로 가득 찬 갤러리들과 소규모 개인샵들이 즐비해있는 곳이 바로 자비니광장 이다. 유럽 전체가 세일기간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비니 광장에선 SALE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 만큼 자신의 작품에 대한 디자이너의 자부심과 그 제품의 질을 보장해주는듯했다. 누군가가 베를린을 간다면 꼭 추천해 주고싶은 이 곳, 자비니광장.

베를린은 패셔너블하다, Bread & Butter in Berlin
얼마 전 베를린 패션 위크 (Berlin Fashion Week)때 열린 BBB는 단연 따끈따끈한 핫 이슈. 2001년 7월 처음 열린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해갈수록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BBB는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발판이 되 줄 뿐만 아니라 패션 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1000여개의 브랜드의 홍보에도 기여한다. 또, 베를린 패션 위크를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패션피플 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눈요기엔 충분하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린 이번 패션쇼들은 올 봄 트렌드를 한눈에볼수있었으며, 오프닝 부터 이브닝파티까지 그 열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1월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베를린 패션 위크는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있다. 파리, 밀라노여 긴장하라! 베를린이 패셔너블해지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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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iheartberlin, lif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