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신세계百 프리미엄식품관 오픈…"英헤롯· 佛봉마르셰 견줄 고급식품관 자리매김할 것"

신세계푸드마켓은 명품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풍겼다. 100여 일간의 공사를 끝내고 지난 22일 모습을 드러낸 매장은 은은한 조명과 고급 통유리로 꾸며져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 백화점의 고급 식품관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으로 가득했다.
24일 찾은 서울 중구 명동신세계(305,000원 ▼2,000 -0.65%)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신세계푸드마켓'은 휴일 아침부터 20대 젊은 여성부터 중년·노년 여성은 물론, 이들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온 남성까지 다양한 고객들로 북적였다.
유럽의 작은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운치 있는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남기려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셀카족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유럽 고급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그로서리 존'이다.
독일 황실이 사랑한 커피 '달마이어'와 영국 왕실이 인정한 잼 '윌킨 앤 선즈'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식료품이 즐비한 이곳은 대형 통유리로 만들어진 매대와 조명, 유명 식료품의 고급스러운 포장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식료품점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를 갖췄다.
분위기 뿐 아니라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올리브 오일, 초콜릿 등 희귀 고급 식재료도 다양하게 갖췄다. 해외거주 경험이 있어 유럽식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이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엄선한 식재료를 준비했다.
이날 함께 문을 연 슈퍼마켓 역시 철저한 프리미엄 콘셉트를 유지했다. 산지에서 직송한 농산물, 항생제 없이 키운 축산물 등 신세계가 엄선한 식재료만 매대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슈퍼마켓을 지나자 수산시장을 방불케하는 수산물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당일 항공기로 직송한 제주산 갈치, 고등어, 참조기 등 신선한 수산물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건조한 건생선까지 판매한다.
수산코너를 지나자 대형 숙성실이 갖춰진 드라이에이징 한우 코너가 나타난다. 최소 2주에서 8주까지 숙성과정을 거친 암소 1등급 이상의 고기를 파는데, 고객들이 직접 숙성실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은 지난 7월 먼저 문을 연 디저트 존이다. 젊은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장소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뉴욕치즈케익의 대명사 레이디M을 비롯해 시카고 가렛팝콘, 일본의 로이즈 초콜릿 등 해외 유명 디저트를 만나 볼 수 있다. 서울 이태원, 가로수길, 서래마을 등지에서 디저트로 이름난 맛집도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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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마켓에서 명동 지하상가로 이어지는 통로쪽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점을 감안 전통 푸드 존을 조성했다. 특히 떡 방에서는 전문가가 떡을 찌고 빚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어 잠시 멈추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들도 상당수였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은 물론,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식품관으로 자리잡아, 파리의 봉마르셰, 런던의 헤롯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