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국내 최대 '제2롯데월드' 가보니…

지하철 타고 국내 최대 '제2롯데월드' 가보니…

민동훈 기자
2014.10.14 16:28

[르포]애비뉴엘, 롯데마트 등 화려한 볼거리 가득, 석촌호수 '러버덕'도 명물로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따라가다보면 축구장 1.5배 크기의 지하공간이 나타난다. 제2롯데월드 지하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출입구다. 황금색 손잡이를 열고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문화 복합시설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화려한 실체가 눈앞에 펼쳐진다.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가 14일 공식 개장했다. 국내 최대 규모 명품전문관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을 비롯해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서 진입할 수 있는 지하 출입구에는 개점시간을 기다리는 고객 1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지만 개장 첫 날 큰 혼잡은 없었다.

교통 혼잡 문제 등으로 임시개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그룹은 개장 시점을 금요일이 아닌 평일로 잡았고, 별도 개장행사도 준비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당초 예상과 달리 주차나 교통 혼잡 등의 문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월드몰을 찾은 고객들은 정문 앞에서부터 연신 카메라와 휴대폰 셔터를 눌러댔다. 국내 최대 쇼핑·관광·문화 복합시설을 찾은 기념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애비뉴엘 월드타워점 최고 명물인 샤롯데 계단 앞은 일찌감치 기념사진 촬영의 명소로 떴다.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평일에 문을 연 탓인지 고객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1층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매장을 배정받은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 등 일부 명품브랜드가 아직 개장하지 않아 고객들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성복 브랜드가 몰려있고 정상 영업을 시작한 2층부터는 상황이 달랐다. 오전부터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특히 H.Stern, 유보트, 포멜라또 등 롯데백화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컸다. 롯데백화점은 이곳에 총 33개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영 컨템포러리 의류브랜드가 자리한 5층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Taste 5.1, 바이에토르, 파이브온더고, 진스퀘어 등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편집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상품 진열 등 준비가 덜 끝난 브랜드들이 많아 이날 개장한 브랜드는 전체의 50% 수준"이라며 "이달 말까지는 모든 브랜드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손님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연 14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타워동을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저층부 3개동에 대한 임시 개장을 승인했다.

이날 영업 개시에는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도 포함됐다. 이른 아침이지만 개장시간에 맞춰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과 제2롯데월드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은 이 두 곳에도 이어졌다. 대형마트지만 고급화전략에 따라 인근 잠실점에 비해 상품구색이나 진열 등을 좀 더 고급스럽게 바꿨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국산 김과 인삼 등을 한데 모은 '외국인 특화존'을 매장 한 가운데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10분당 1000원에 달하는 주차비 등 고객들의 주차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만원 이상 구매시 근거리(송파구 일대)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쇼핑몰 3층에 문을 연 롯데하이마트도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단일 전자제품 전문매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은 1억원이 넘는 105인치 UHDTV를 비롯해 역시 1억원대 하만카돈 오디오, 1000만원대 스위스 유라 커피머신 등 초고가 제품들이 즐비했다. 매장 한 켠에 세계적인 음향기기업체 보스(BOSE) 등의 임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청음관도 따로 마련하는 등 다양한 고객체험 공간이 돋보였다.

롯데월드몰 개장에 맞춰 주변 녹지공간도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롯데월드몰에서 나와 석촌호수까지 이어지는 녹지공간은 아직 공사가 모두 끝나지 않은 롯데월드타워 탓에 중간에 일부 끊기기도 했지만 제2롯데월드를 찾은 고객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석촌호수 가운데에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초대형 '러버덕'이 이날 첫 선을 보여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떠 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높이 16.5m의 이 대형 오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생나제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등 10여 개국을 거쳐 14일까지 다음 달 14일까지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떠 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높이 16.5m의 이 대형 오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생나제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등 10여 개국을 거쳐 14일까지 다음 달 14일까지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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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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