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지식인<33>]눈·비 맞은 부츠, 소재별로 관리 잘해야 오래 신을 수 있어

Q.>겨울이 돌아올 때마다 부츠 한 켤레씩 사다보니 어느덧 신발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부츠로 공간이 꽉 차버렸습니다. 큰맘 먹고 산 소가죽 부츠부터 독특한 스웨이드 부츠, 비오는 날 신을 장화까지 합치면 거의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의 스타일에 맞는 부츠를 꺼내 신으려고 보니 상태가 엉망이더라고요. 구겨지고 변질되고 냄새까지 났습니다. 종류는 많은데 신을 만한 부츠가 없으니 현관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렀네요. 부츠를 깔끔하고 오래 신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가죽 제품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좋은 질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몇년 사용하지 못하고 망가지게 되지요. 특히 가죽 제품은 종류에 따라서 관리법도 달리 해줘야 합니다.

천연 가죽 부츠는 신기 전에 부츠 색상에 맞는 구두약이나 가죽 전용 크림으로 깨끗이 닦아 주세요. 가죽 표면에 막을 형성해줘 상처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른 헝겊을 우유에 적셔 닦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고 난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만약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신었다면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주세요. 습기 제거를 위해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 안에 넣고 통풍이 잘 되는 헝겊 주머니에 싸서 보관하세요. 롱부츠의 경우에는 부츠 키퍼를 안에 넣으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 부츠는 오염 됐을 때의 대처가 중요해요. 물이 묻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비비거나 문지르면 스웨이드 표면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얼룩이 묻었을 때에는 젖은 수건으로 오염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면서 때를 제거해 주세요.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신발 전체를 물세척해야 합니다. 세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색이 변하는데 부분 세척을 하면 오히려 더 큰 얼룩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신발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표면에 물을 적셔준 뒤 스웨이드 전용 세척제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아 세척한 다음 물로 깨끗하게 헹궈낸 후 젖은 수건으로 신발을 눌러주며 신발의 물기를 최대한 뺀 뒤 그늘에서 1~2일 정도 말려줍니다. 다 마르면 솔로 결을 정돈해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비오는 날 많이 신는 러버 부츠는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냄새가 심하다면 만능 세척제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고 러버 부츠 안에 넣어 흔들어 주세요. 약 10분 정도 지난 뒤에 물로 깨끗이 헹궈준 다음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외출 후 굽에 묻은 물기와 오염 물질을 반드시 닦아낸 다음에 보관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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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든 신발은 처음 구매할 때 들어 있던 슈박스에 가지런히 넣어 보관하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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