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친 앞세워 목적달성하려는 행위 중단할 것"

롯데 "부친 앞세워 목적달성하려는 행위 중단할 것"

김소연 기자
2015.10.19 16:47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데리고 무단외출한 것과 관련 롯데그룹이 "무단 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부회장은 19일 오전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롯데호텔 34층에 방문해 오후 1시30~40분께 신 총괄회장을 휠체어에 태워 호텔 외부로 외출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총괄회장 비서진들은 외출을 막지 못했고 행선지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에 대해 "일상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신 전 부회장이 직접 모시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다"고 해명했다. 신 총괄회장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한 SDJ코퍼레이션 측의 무단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총괄회장을 목적달성의 방편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날 오후 1시30~40분경 신 총괄회장을 자신들의 경호인력으로 에워싸 무단으로 모시고 나갔다. 이들은 오전 내내 신 총괄회장과 비서실 접촉을 차단했다가 오후에 급작스럽게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측은 "이들이 기존 비서실 인력을 차단한 채 병원으로 향했다는 것은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이 아니라 총괄회장님을 또다시 의도된 목적에 활용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자식 된 도리로 고령의 병약하신 어른을 내몰고 다니며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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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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