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메카 '명동', 면세점 품은 '동대문'…강북시대 활짝

면세점 메카 '명동', 면세점 품은 '동대문'…강북시대 활짝

김소연 기자
2015.11.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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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간 불꽃튀는 면세점 전쟁 이제부터…면세시장 순위 뒤바뀔 수도

2차 시내면세점 입찰 전쟁에서 두산과 신세계가 신규 특허를 취득하면서 명동과 동대문을 주축으로 한 강북 면세점 시대가 본격 열렸다. 삼성과 롯데, 한화, 두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의 면세사업 각축전도 관전 포인트다.

관세청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자 최종 프레젠테이션(PT)를 열고 다음달 각각 시내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3곳과 부산 1곳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서울지역 3곳은 ㈜신세계디에프와 ㈜호텔롯데, ㈜두산이, 부산지역 1곳은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사업권을 따냈다.

롯데는 기존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2곳 특허 수성에 나섰으나 소공점 하나만 지켰고 월드타워점 특허는 두산에 빼앗겼다. 신세계는 SK워커힐면세점 특허권을 받아 서울 시내면세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고 부산면세점 특허 수성에도 성공했다.

◇면세점 메카 '명동', 면세점 품은 '동대문'…강북 시대 활짝

서울 지역은 명동과 동대문을 주축으로 한 강북 면세점 시대를 맞게 됐다. 우선 롯데의 월드타워점 특허를 두산이 챙기면서 잠실 대신 동대문(두산타워 7~11층) 새 면세점이 들어서게 됐다. 또 광진구 워커힐면세점 특허가 신세계(본점 신관 8∼13층, 메사빌딩 일부)에 넘어가면서 명동 지역에는 롯데 소공점을 포함, 시내면세점 2곳이 생겼다.

앞서 지난 7월 신규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용산), SM면세점(인사동)에 기존 면세점(장충동 신라, 광화문 동화) 등까지 고려하면 강북지역에 총 7개 면세점이 집중된 것이다.

업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국제적인 관광경쟁력을 갖추려면 유커(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에 특허를 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우선 명동은 두 말이 필요없는 서울지역 대표 관광지다. 명동 일대 롯데, 신세계 면세점과 함께 남대문 시장, 남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만드는 작업이 가능하다.

동대문의 경우 서울 대표 관광명소인 명동 못지 않게 유커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단체관광보다 개인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는 장소여서 관광유발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별들의 전쟁' 이제부터…면세시장 순위 뒤바뀔 수도

한화에 이어 두산까지 면세점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면세사업을 둘러싼 대기업간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면세시장 지각 변동도 예고되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에서 넘볼 수 없는 최강자로, 공항 2곳을 포함해 총 7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월드타워점을 빼앗기면서 1위 자리를 내려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단 롯데면세점은 점포 숫자가 6개로 감소했고 월드타워점(약 5000억원) 사업권을 내놓게 된 만큼 매출도 줄어들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7월 용산 HDC신라면세점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공항 2곳을 포함, 총 5개 점포를 확보했다.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HDC신라면세점이 계획대로 내년 1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할 경우 1, 2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는 올 초 인천국제공항 입성에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도 확보하면서 그룹의 20년 숙원사업을 풀었다. 특히 신세계는 지난 7월 1차 면세대전 때 아깝게 탈락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성공이 무엇보다 감격스러운 분위기다.

여의도 대표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테마형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자가 된다는 전략이다. 이번 입찰로 면세시장 다크호스로 등장한 두산은 동대문 면세점을 토대로 5년내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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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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