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시내면세점 전쟁에서 두산과 신세계가 승리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게 됐다. 경쟁에서 패한 SK네트웍스와 롯데그룹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면세점 규모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성장했다. 이중 시내면세점 17개점의 매출은 5조3000억원이다.
시내면세점을 확보한 두산과 신세계는 내년 6000억원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내년 면세점 매출은 6137억원으로 예상되고 2017년은 859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부산 영업점 증설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탈락한 SK네트웍스는 실적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SK워커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632억원이었다. 특히 롯데그룹은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재산정에 애를 먹을 전망이다.
지난 1차 시내면세점 발표 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가 급등해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됐다. 새로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 주가는 13% 급등하고 신세계도 6.7% 상승했다. 특히 신세계는 발표 전날인 13일 12% 급등했다. SK네트웍스 주가는 제자리에 머물렀고 롯데쇼핑은 하락세를 보였다.
김은령 기자 tau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