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셀트리온 화장품 첫 매장오픈, 바이오·화장품 '투톱' 키운다

[단독]셀트리온 화장품 첫 매장오픈, 바이오·화장품 '투톱' 키운다

배영윤 기자
2016.07.04 03:50

연내 50개 매장 목표… 4개 주력 브랜드 이어 제품군 확장 계획

셀트리온(197,800원 ▼2,700 -1.35%)이 바이오에 이어 화장품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첫 직영 매장을 연다.

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스킨큐어는 4일 강남구 신사역 인근 셀트리온스킨큐어 본사 사옥 1, 2층에 연면적 511.14㎡ 규모의 직영 1호점을 개점한다. 2013년 셀트리온이 국내 최초로 비비크림을 선보인 '한스킨'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직영 매장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따르면 첫 매장은 다음달 정식 브랜드 론칭에 앞서 고객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브랜드 리뉴얼로 재탄생하는 '한스킨'과 새로 선보이는 여성용, 남성용, 키즈·패밀리용 등 4개 브랜드 제품을 전시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브랜드 정식 론칭과 함께 명동, 신촌 등 중심 상권에 우선 출점한 뒤 전국으로 직영 매장을 확대해 연내 5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직영점 외에 백화점, 헬스앤뷰티스토어 채널과도 입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채널별 성격에 맞게 입점 브랜드 및 제품 구색을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공식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도 다음달 공개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얼마 전 배우 김태희와 장동건을 남녀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촬영도 마쳤다.

지난 1일 셀트리온스킨큐어가 4일 첫번째 매장 정식 오픈을 앞두고 준비중에 있다./사진=민동훈 기자
지난 1일 셀트리온스킨큐어가 4일 첫번째 매장 정식 오픈을 앞두고 준비중에 있다./사진=민동훈 기자

셀트리온은 앞서 2013년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전신 한스킨을 인수하고 자사 연구소 산하에 별도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해 지난 3년간 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명을 한스킨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꾸고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독점 성분을 바탕으로 일반 화장품들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수 후 매출은 2014년 228억원에서 지난해 182억원으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었다. 초기 투자비를 쏟아부은 결과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바이오 기업답게 '효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채용한 4000여명의 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서비스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직영 매장에서 고객을 상대로 제품 체험과 사후관리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기획, 마케팅, 영업 등 업무를 담당할 본사 직원도 대대적으로 모집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국산 화장품이 사상 최고 전성기를 맞은 만큼 화장품사업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화장품산업은 'K뷰티' 열풍을 타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생산 실적 10조원, 무역수지 흑자 1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미국 시판을 앞두고 10년 내 10조원 매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바이오산업은 그러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신약 성공의 불확실성 위험이 상존한다. 화장품사업은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덜어줄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에서 쌓은 연구·개발 능력을 화장품에 적용해 고품질 제품을 국내외에 선보일 것"이라며 "바이오사업의 속성인 위험요소를 화장품이 어느 정도 커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화장품 브랜드 외에 기능성 건강식품, 향 전문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기술력을 갖춘 셀트리온과 한스킨이 가진 헤리티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2020년 아시아 리딩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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