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가맹사업 본격화, 해외매장수 급증…"해외서 인정받는 'K-프랜차이즈' 성공모델 만들 것"

SPC그룹이 새해 '파리바게뜨'를 앞세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프랜차이즈 체인사업(가맹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중국과 미국 등에서 65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지난 연말기준 총 해외 점포수는 5개국 256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특히 중국 매장 확대 속도가 가팔랐다. 1년간 51개 매장을 오픈해 현재 19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4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은 매장을 오픈했다.
그동안 직영점 중심의 출점 전략을 고수한 탓에 연간 10~20개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던 매장수가 갑작스레 늘어난 건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출점 매장의 절반 이상이 가맹점이었다. 현재 중국내 191개 매장 중 50개가 가맹점이다. 가맹사업의 경우 직영에 비해 자금, 인력 운용 면에서 투자 위험이 적은데다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용이하다.

SPC그룹은 중국에 이어 올해엔 미국에서도 가맹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낸 이후 직영점 위주로 매장수를 늘려 현재 4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지난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문을 연 '호스테터점'을 비롯해 총 5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등에서 잇따라 진행한 가맹설명회를 통해 추가로 20여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파리바게뜨는 2020년까지 미국에 가맹점과 직영점을 포함해 총 350개를 새로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 매장을 낼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한인타운 중심의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인들도 즐겨찾을 수 있는 입지를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만큼 미국의 지리적 조건과 인종, 문화 등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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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2030년까지 두 나라에서만 2000여개 매장을 개장하는 등 총 300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해외 생산거점과 연구센터 설립, 계열사SPC삼립(53,700원 ▼100 -0.19%)과 SPC GFS를 통한 식자재 공급 및 수출 확대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3000여개 가맹점 운영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 프랜차이즈'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20조원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