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20개월 '새내기' 이마트24 점주 "고객과 소통하세요"

[MT리포트]20개월 '새내기' 이마트24 점주 "고객과 소통하세요"

김태현 기자
2018.03.31 04:16

[2018 편의점 창업노트]⑦편의점 운영 20개월차 '새내기 편의점 점주'…고객과의 소통·'워라밸' 중요

박성비 이마트24 마포성산점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박성비 이마트24 마포성산점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전업주부였던 박성비(57)씨는 2016년 8월 이마트24 마포성산점를 오픈했다. 국내 편의점 매장 수가 3만개를 돌파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던 시기다. 주변에서는 힘들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결국 사회로의 첫 발을 편의점으로 내디뎠다.

박 대표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건 저렴한 창업 비용 때문이다. 임대료를 제외하고 이마트24를 오픈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2420만원이다. 1억원(임대료 제외)이 훌쩍 넘어가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다.

철저한 본사의 관리도 선택에 한 몫 했다. 박 대표는 "편의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사 'SV(수퍼바이저·편의점 점포 관리자)'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포성산점은 어려운 주변 환경 속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았다. 매장 주변 반경 100m에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다른 편의점 매장이 5곳이나 있지만, 오픈 첫날 1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하루 24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역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다. 상품 구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소통으로 필요한 물품을 파악하게 되면서 재고 관리도 원활해졌다.

그러나 20개월 동안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오픈 6개월 만에 폐점 위기까지 놓였다. 지나친 의욕이 발목을 잡았다.

박 대표는 "오픈하고 처음은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12시까지 매장에 나와 직접 상품을 진열하고, 발주했다"며 "'SV'(슈퍼바이저·편의점 본사 점포 관리자)까지 첫째 몸이 우선이라며, 아르바이트에게 맡기라고 얘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박 대표는 손을 들었다. 결국 아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섰고 근무시간이 오후 4시에서 새벽 2시로 줄었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야간 영업까지 중단했다. 그는 "열심히 하는 것 만큼이나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목표는 소박하고 간결하다. '이왕 할 거면 성공하자'. 새내기 점주인 그의 눈에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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