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샤넬백 오늘이 가장 싸다" 백화점 앞 2시간 '돗자리 대기'

[르포] "샤넬백 오늘이 가장 싸다" 백화점 앞 2시간 '돗자리 대기'

장시복 기자, 오정은 기자
2020.05.13 11:47

샤넬 인상 하루전 명동 롯데百 100m 이상 긴 대기줄...유럽서 최대 25%↑ "수십만원 아낀다"

샤넬 인상 하루전인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고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장사진을 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샤넬 인상 하루전인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고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장사진을 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샤넬 백 가격 오르기 전 '마지막 찬스' 잖아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가격 인상 하루 전인 13일 오전 8시쯤. 서울의 '쇼핑 메카'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앞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입구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100m 이상 긴 줄이 늘어선 것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예 돗자리까지 깔고 오전 10시 30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이른 새벽부터 앞 자리 선점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다른 주요 백화점 상황도 비슷했다. 오전 시간부터 최후의 '오픈 런'을 위해 고객들이 집결했다. '샤넬 오픈 런(OPEN RUN)'이란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뛰어가 줄을 서는 현상을 말한다.

샤넬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지역의 샤넬 가격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인상됐다.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샤넬 클래식 플랩백/사진=샤넬 공식 홈페이지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샤넬 클래식 플랩백/사진=샤넬 공식 홈페이지

샤넬19백, 보이백, 클래식 플랩백과 WOC백(장지갑에 체인을 달아 핸드백처럼 만든 가방)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최소 4%에서 최대 25%까지 뛰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샤넬 광풍'의 주인공은 '샤넬 클래식백'으로 유명한 클래식 플랩백이다. 샤넬19백과 보이백은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적었다.

국내 샤넬 매장 가격 인상률은 유럽 현지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 현지와 국내 가격 격차가 적게는 20만원에서 평균 40만원~60만원 가량 차이가 있어 국내 가격 인상 금액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11월에도 가격을 3~13% 올렸다. 6개월 만에 다시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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