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에...화장품 포장 용기 업체도 뜬다

K뷰티 인기에...화장품 포장 용기 업체도 뜬다

조한송 기자
2025.03.05 05:30
펌텍코리아 매출 추이/그래픽=윤선정
펌텍코리아 매출 추이/그래픽=윤선정

중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로 인한 수혜가 화장품 용기 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소 브랜드들은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제품을 만드는 데, 이들에게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도 덩달아 매출이 급증한 것.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스틱, 쿠션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도 이를 생산하는 국내 용기 업체에 러브콜이 이어진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업체인 펌텍코리아가 올해 37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 물량이 늘고 고객사들이 용기 주문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펌텍코리아는 K뷰티 성장과 함께 매출도 지속 상승중이다. 2022년 말 2366억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2845억원으로 뛴 뒤, 지난해에는 3375억원으로 또 한번의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회사는 화장품용 튜브 등 용기를 생산해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는데 국내에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펌텍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인디 브랜드 전성시대 속 최대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K뷰티 열풍으로 스타 브랜드의 탄생이 이어지면서 펌텍코리아의 고객사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3500개의 화장품 판매업체가 신규로 생겨났다. 중소브랜드의 성장과 제약사 등 타 산업군에서의 화장품 시장 진출 확대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스틱형 용기 점유율 1위인 펌텍코리아는 특히 사용 편의성이 높은 멀티밤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이와 더불어 올리브영에 입점한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 및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이들의 발주 물량도 늘어났다. 특히 해외에서도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스틱을 비롯해 국내 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현지 인디브랜드사들의 제품 생산 의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펌텍코리아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해외 시장에서 직접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 뉴욕 영업 사무소를 열고 고객사와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신규 고객들의 용기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용기업체의 수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수년간 축적한 자체 금형 제조 역량으로 경쟁 우위를 갖춘 데다 올해도 국내 브랜드들의 수출 지역이 늘어나면서 전방 산업인 화장품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서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황을 노리고 신규 진입하는 인디 브랜드가 증가할수록 고품질 용기 제조회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며 "기존 고객사 중 일부가 매출 하락을 겪더라도 신규 스타 고객사의 등장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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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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