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업체 첫 콜라보 상품 출시...생활용품 15% 이상 신제품 교체

이마트(90,200원 ▲100 +0.11%)가 올해 연매출 1조5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PB(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신제품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 업체와 협업도 강화하고 판매처도 늘린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가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함께 지난달 28일 단독 출시한 단백질바와 양갱, 라떼 등 콜라보 상품 5종이 20일 만에 16만개 이상 판매됐다. 1차 생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다른 브랜드와의 첫 협업 상품이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상품 개발 기간만 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말차에스프레소라떼는 기존 메뉴 맛을 구현하기 위해 10회 이상 관능 평가를 거쳤다"며 "각 브랜드의 상징을 살릴 수 있게 패키지 디자인을 5차례 이상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는 또 생활용품 품목의 15% 이상을 신제품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일반 NB(제조사 브랜드)의 반값 수준에도 내구성과 품질을 갖춘 '노브랜드 IH겸용 셀렉트프라이팬 6종(9800원~1만4800원)'과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1만48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셀렉트 프라이팬은 보급형 코팅제 대신 테플론(Teflon) 셀렉트 코팅이 적용됐는데 내마모성 테스트 결과 1만회의 마찰을 견뎠다. 저소음 키보드는 저소음 키감에 108키 레이아웃을 갖춰 업무용∙게임용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2015년 첫 출시한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대표 가성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첫해 243억원이었던 매출은 급증세를 타며 5년만인 2020년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1조39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10년만에 약 60배 성장하며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판매처를 대형마트 외에도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노브랜드 특화 매장을 도입한 이마트24는 최근 1000호점을 돌파했고, 내년까지 전국 4000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신제품 개발과 판매처 확대란 '투트랙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면 올해 노브랜드 연매출은 1조5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란게 이마트측 기대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향후 외부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식품과 비식품 부문 모두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서 장바구나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