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 영종도에서 빅맥을"..맥도날드 1호 매장 오픈

[단독]"인천 영종도에서 빅맥을"..맥도날드 1호 매장 오픈

차현아 기자
2025.11.20 05:30

한국 맥도날드, 영종 하늘도시점 오는 28일 개점..한국 진출 이래 최초 사례
5조 규모 버거 시장 경쟁 속 매장 확대 등 시장 선점 전략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2025.03.16. hwang@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2025.03.16.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맥도날드가 인천 영종도에 첫 매장을 연다. 영종도에 맥도날드가 들어서는 건 맥도날드가 한국에 진출한 1988년 이래 이번에 처음이다. 국내·외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는 신도시를 겨냥,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8일 인천 중구 하늘중앙로에 영종 하늘도시점을 오픈한다. 이미 매장에서 근무할 크루(직원)를 채용하는 등 개점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 하늘도시 인구는 올해 기준 약 13만명이다. 2018년 쯤 새로 조성된 고층 아파트 등 주거단지로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최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육아와 교육, 여가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고 젊은 가족 중심의 소비 패턴이 뚜렷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영종도 지역 주민 사이에서 맥도날드 입점을 원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늘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실제로 영종 하늘도시 등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에는 "영종도에도 맥도날드가 들어올 때가 됐다", "제가 사랑하는 맥도날드, 왜 영종도에 안 들어오나" 등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약 400개 매장 규모를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영종도를 비롯해 고객 수요가 큰 곳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버거 시장은 코로나(COVID-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배달 서비스의 확산과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 트렌드에 따라 매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올해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버거 시장 규모 및 전망/그래픽=이지혜
국내 버거 시장 규모 및 전망/그래픽=이지혜

국내 시장을 두고 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맥도날드와 버거킹, 쉑쉑,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사업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엔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이 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을 통해 버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bhc 역시 치킨버거 3종을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일부는 1만원 이상 제품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는 반 국내 브랜드들은 대중적인 가격과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이에 맥도날드도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창녕 갈릭 버거', '진도 대파 크로켓 버거' 등 '한국의 맛' 시리즈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해당 버거들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9월 기준 3000만개를 돌파했다. 맥도날드는 경기 파주에도 연내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 맥도날드 문산점이 영업을 종료한 후 파주 지역에 맥도날드 매장이 문을 여는 것은 20여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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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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