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뜰까?" 트렌드 실험… 편의점의 재발견

"이 제품 뜰까?" 트렌드 실험… 편의점의 재발견

하수민 기자
2025.11.28 04:03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
신제품 개발 테스트베드 역할
내년까지 상품 600여종 계획

27일 오후에 찾은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은 서울지하철 성수역 4번출구 앞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 입구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외관만으로도 기존 편의점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실제로 문을 열고 들어서니 크리스마스 장식과 소품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오른쪽 벽면을 따라 걷자 패션 플랫폼 W(더블유)컨셉 의류가 진열된 랙과 겨울 액세서리가 눈에 들어왔다. W컨셉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젠지(Z세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브랜드다. 그 아래 선반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베베틴트, 쿠션파운데이션 등이 놓여 있었다. 매장은 전체 30평 규모지만 공간을 용도별로 명확하게 구분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브랜드 팝업존 뒤편에는 캐릭터상품을 모아놓은 이벤트존이 이어졌다.

이마트24의 '트렌드랩 성수점' 내부.  /사진 제공=이마트24
이마트24의 '트렌드랩 성수점' 내부. /사진 제공=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은 이마트24가 리브랜딩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스토어다. 편의점업계 전반이 수익성 둔화와 원가상승 부담을 겪는 가운데 이마트24 역시 최근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상권인 성수동에 새로운 실험매장을 선보인 건 젊은 소비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상품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재정립하려는 전략이 이번 매장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이마트24는 FF(도시락·샌드위치 등), 베이커리·디저트, 즉석커피 등 성장성이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600종 이상의 신규·협업상품을 선보이며 매장에서 테스트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트렌드랩 성수점은 이를 위한 실험 플랫폼이자 상징적 모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트렌드랩 성수점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 다양한 특화 콘셉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젊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매장실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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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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