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돈 이베이재팬 CMO
뷰티플랫폼 큐텐재팬 운영… 이너뷰티분야 성장세 뚜렷
한국기업 '인큐베이션' 역할, 올들어 136개 브랜드 소개

"이너뷰티(먹는 화장품)를 제2의 성장 카테고리로 삼기 위해 준비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또 다른 성장축이 될 것입니다."
이베이재팬 CMO(최고마케팅책임자)인 김재돈 마케팅본부장(사진)은 8일 일본 도쿄 소재 그랜드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도 이너뷰티가 전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은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이베이그룹에 편입되면서 화장품을 회사의 주요 카테고리로 육성해온 결과다. 실제로 큐텐재팬은 최근 7년간 거래규모를 10배 이상 키우며 일본 현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김 본부장은 큐텐재팬이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꼽았다. 그는 "큐텐의 특징은 타사와 달리 즐거움과 감동을 추구한다는 것"이라며 "일례로 라이브방송에 친숙하지 않은 일본에서 라이브쇼핑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고객들이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샘플마켓 등을 운영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재팬의 전체 매출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이들 중 대다수가 K뷰티 브랜드다. 큐텐재팬이 국내 시장에서 매출성장에 한계를 느낀 브랜드들의 판로를 열어준 셈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매출에 갈증을 느끼는 브랜드사의 욕구를 일정부분 충족시켜준다고 본다"며 "특히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하는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메가데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텐재팬은 매주 화요일 4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정,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136개 브랜드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현지에서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신규 K뷰티 브랜드사의 라이브방송을 즐겨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 처음 진입한 후 소개되는 브랜드 판매실적은 첫달 평균 5000만원, 3개월 기준으로는 1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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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이같은 K뷰티 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들에 주력(히어로) 제품을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의 '메가오시'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뷰티의 연장선으로 이너뷰티 관련 제품군의 수요가 높은 만큼 신규 브랜드 영입을 통해 이너뷰티 카테고리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일 처음 개최된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는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 최대 뷰티 플랫폼 사업자로 우뚝 선 큐텐재팬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일본의 10~30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큐텐재팬의 데이터에 기반한 뷰티 시상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사"라며 "일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쇼핑 앱(애플리케이션)인 큐텐재팬에서 수여한 상인 만큼 브랜드사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