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2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을 연다.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새롭게 구성한 공간으로, 식품·패션·리빙·다이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비했다. 지난해 강남점에서 선보인 모델을 청담 상권 특성에 맞게 확장한 것으로, 단순 식품 구매를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공간을 지향한다.
지하 1층에 신규 식품관 '트웰브(TWELVE)'를 선보인다. 의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식품에 적용해 대표 상품을 단독 전시하고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는 등 시각적 연출을 강화했다. 레몬이나 당근 등 신선식품의 대표 제품을 쇼케이스로 보여주고, 제철 식재료를 나란히 배치해 상품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입구엔 약 100석 규모의 라운지형 공간 '아고라'가 자리하며, 델리와 스무디바로 이어지는 구조로 휴식과 식사, 쇼핑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매장 한가운데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정을 조성해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일방향이던 동선을 양방향으로 바꾸고, 전 고객 무료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트웰브는 인근 거주민과 직장인을 고려해 '웰니스 푸드' 구성을 강화했다. 스무디·착즙 주스 40여 종을 제공하는 '트웰브 원더바', 제철 재료로 조리한 한식 델리와 세계 각국 메뉴를 조합해 약 900가지 식사 구성이 가능한 '트웰브 키친'을 운영한다. 6천여 종의 그로서리를 갖춘 '팬트리'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한 기준에 맞춘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영국 스낵 브랜드 '미스터 프리드', 맞춤형 시리얼 브랜드 '홀리' 등 국내 처음 소개되는 제품도 판매한다.
자체 기획 상품도 마련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을 담은 웰니스칩, 오가닉 우유·요거트, 비멸균 원유로 만든 버터 등 약 40종을 출시했다. '프레시 푸드' 코너에서는 한우, 제주 해산물, 지역 특산 채소 등 산지 기반 상품을 모아 판매하며, 드라이에이징 장비를 도입해 숙성 전문 서비스도 운영한다. 인기 베이커리와 건강빵 전문점이 입점하고, 시코르·자주·까사미아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함께 구성했다.
지상 1층은 패션·주류·다이닝을 중심으로 꾸렸다. 남성·여성 의류 브랜드, 사케·샴페인·화이트와인 등 특정 주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 '클리어', 7석 규모 예약제 가이세키 레스토랑 '모노로그', 캐주얼 일식당 '호무랑' 등이 자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삶과 취향,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공간"이라며 "향후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