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입구가 인파로 들썩거렸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2025 컬리푸드페스타' 개막에 맞춰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캐럴이 흘러나왔고, 음식 냄새가 환영 인사를 대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시장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보다는 연말 축제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행사장은 중앙에 대형 테이블 구조물이 배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형태였다.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형상화한 이 구조물을 기준으로 간편식·그로서리,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에서 방문객들을 맞았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식과 체험이 이뤄졌다.
현장은 '미식 전시'보다는 '체험형 축제'에 가까웠다. 브랜드 부스마다 시식 코너가 마련됐고 발길을 멈춰 제품을 맛본 뒤 관계자 설명을 듣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각 부스에서는 윷놀이·인형뽑기 등 다양한 게임도 할 수 있어 곳곳에서 생기가 돌았다. 음식을 중심으로 놀이 요소가 결합되면서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도 비교적 길어졌다.
현장을 찾은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보통 이런 행사는 구경만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직접 먹어보고 참여할게 많아서 축제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연말에 가볍게 들르기 좋은 행사"라고 만족해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또다른 관람객은 "아이도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구경 오기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컬리의 큐레이션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살롱' 공간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셰프 테이블'에서는 이연복·정지선·조서형 등 유명 셰프들이 직접 조리에 나서며 상품 개발 과정과 콘셉트를 소개했고,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쌀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다섯 가지 쌀 품종을 비교 시식하며 취향을 알아보는 체험이 진행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상품을 처음 공개하는 부스 앞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풀무원(11,950원 ▲220 +1.88%)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페스타에서 선공개했고, 오마뎅은 빨간꼬치어묵과 물떡 신제품을 선보였다.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강조한 부스에서는 매일 아침 산지에서 조업한 개체굴과 제주에서 당일 착유한 우유를 현장에서 제공하며 신선도를 강조했다. 관람객들은 "온라인에서만 보던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가 간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는 양손에 쇼핑백을 든 풍경이 연출됐다. 시식과 체험에 그치지 않고 현장 구매로 이어진 덕이다. 일부 관람객들은 행사장에서 본 상품을 모바일 앱에 바로 담거나 이후 컬리몰 기획전을 통해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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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160여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은 물론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