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20명 바꾼 롯데, 15일 상반기 사장단회의 연다

CEO 20명 바꾼 롯데, 15일 상반기 사장단회의 연다

유엄식 기자
2026.01.04 13:50

경영 전략, 중장기 사업 방향 등 논의...신동빈 회장 '성장과 혁신' 강조할 듯

지난해 7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한 2025 하반기 VCM에서 회의를 주재한 신동빈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롯데지주
지난해 7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한 2025 하반기 VCM에서 회의를 주재한 신동빈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오는 15일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계열사 대표이사 중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한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직후 처음 열리는 VCM에서 신동빈 회장이 경영진에게 당부할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반기 VCM을 개최할 예정이다.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신 회장의 장남인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과 지난해 인사에서 신규 대표로 선임된 인사들도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2017년 시작한 사업군(비즈니스유닛·HQ) 체제를 9년 만에 폐지하고, 계열사 독자 경영 구조로 탈바꿈했다. 특히 실적 반등과 신사업 발굴이 절실한 유통·식품 사업 분야 최고경영진에 새로운 인물을 대거 발탁했다.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해 조직이 한층 젊어진 것도 특징이다. 이는 신 회장의 장남인 '3세 경영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그룹 경영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한 영향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 회장은 최근 VCM과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쇄신과 혁신을 주문해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도구인 AI(인공지능)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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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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