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무대 넓히고 AI 역량 키워야"…병오년 해법 제시한 식품·유통업계

"해외로 무대 넓히고 AI 역량 키워야"…병오년 해법 제시한 식품·유통업계

유예림 기자
2026.01.04 16:30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

국내 유통·중기업계 수장들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빠른 시장 대응과 해외 진출을 강조하고 AI(인공지능)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수 한계와 불확실성 속에서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AI와 해외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자는 취지다.

4일 손경식 CJ(188,100원 ▼12,900 -6.42%)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K트렌드 선도를 위한 빠른 실행과 AI 기술을 도입하자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사업 모든 영역에서 속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속도가 곧 시장 점유율을 만들어낸다"며 K트렌드 시장 공략에 빠르게 나서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글로벌 대표 생활문화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AI 디지털 기술을 사업 현장에 적극 도입해 핵심 과제 실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불확실성 속 선제 대응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강력한 도구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307,000원 ▼9,500 -3%)그룹 회장은 임직원의 핵심 자세로 '톱(Top)의 본성' 회복을 당부했다. 톱의 본성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한발 앞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태도다. 정 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속에서 기존 틀에 안주해선 안 되며 톱의 본성을 지닌 기업이라면 '패러다임 시프트'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76,400원 ▼5,100 -6.26%)그룹 회장도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시장과 고객 변화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무 전반에 AI가 빠르게 접목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혁신을 위한 AX(AI 전환) 인프라 투자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AI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R&D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해외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회사도 국내외 계열사 간 인적 교류 확대와 글로벌 인재 확보로 조직을 글로벌 체질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단순 업무는 AI에 맡기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에 몰입하자. 임직원 여러분은 업무 전문성과 AI 역량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정배 대상(19,380원 ▼970 -4.77%) 대표는 해외 사업 성장과 수익 중심 원칙의 정착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규모보다 내실 있는 성장이 요구된다"며 "일상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AI는 선택이 아니라 BBQ 실행 인프라"라며 "검색, 주문, 조리, 물류, 조직 운영 전반을 데이터로 연결해 '제로 마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에서도 해외 개척과 AI 활용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방준혁 코웨이(71,900원 ▲100 +0.14%)·넷마블(49,000원 ▼2,400 -4.67%) 의장은 "AI로 분석 깊이와 판단 속도를 높이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진 KCC(462,500원 ▼41,500 -8.23%) 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기술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도료와 소재 부문 중심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연구개발과 생산혁신을 통해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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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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