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실적 '쌍끌이' 흥행
해외 담배 사업 20% 이상 고성장...글로벌 톱티어 도약 가속화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에 주가도 최고치 경신

KT&G(156,300원 ▲1,700 +1.1%)가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하고 있다. KT&G는 담배(궐련)판매 본업과 전자담배·니코틴파우치 신사업, 주주환원 정책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매출 '6조원 클럽' 달성은 물론 올해 7조원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KT&G는 6조5000억원(영업이익 1조3500억원) 안팎의 매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로 국내 시장 정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지난해 해외 담배 사업 매출은 2024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개척과 더불어 주력 시장에서 실적이 좋아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KT&G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KT&G는 해외궐련 부문에서 매출액 5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으로 해외 실적으론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1분기(4491억원)와 2분기(4690억원)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5분기 연속 경신했다.
KT&G는 또 미래 성장동력이 될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니코틴파우치 등 신사업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KT&G는 지난해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여러 플랫폼에 대한 해외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경쟁력 있는 디바이스들을 앞세워 독자적인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북유럽 소재 니코틴파우치 회사인 'ASF(Another Snus Factory)'를 미국 담배 제조사 알트리아와 공동 인수 절차도 마무리했다.

KT&G는 2027년까지 3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중이다. 지난해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9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견조한 펀더멘털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KT&G 주가는 장중 15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9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KT&G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해 주가가 전일 대비 5.7% 오르기도 했다. 이날 역시 주당 15만7700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KT&G의 매출 '7조 클럽' 입성이다. 업계에선 현재 해외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매출 7조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경만 KT&G 사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톱티어(Top-tier)'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직접 영업망 강화를 진두지휘해 왔는데 올해에도 우상향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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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았던 지난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사업 성장을 달성했다"며 "본업과 신사업, 주주환원을 3대 축으로 펀더멘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